준표준 단렌즈 고민에 대한 개인적 조언
준영이 아빠 (Homepage) 2006-12-11 00:20:29, 조회 : 329, 추천 : 0
니콘포럼에 매일같이 하나 이상씩 올라오는 질문이...
시그마30mm f1.4(삼식이) vs 니코르35mm f2 vs 니코르50mm f1.4 중 추천을 구하는 내용이죠...
참으로 고민스러운 문제인 듯 합니다. 정답이 없기에 의견이 다양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포럼의 소위 '대세'는 35.2 인듯 한데요...마이너 취향이라 그런지, 저는 여기에 이견이 조금 있습니다.
세 녀석 다 사용해 보신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겠지만...저도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주관적인 느낌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1. Nikkor af35mm f2d
이녀석...참으로 똘망하죠...콤팩트하고 군더더기없는 사이즈에, 힘차게 돌아가는 모터소리(-_-;)...외양 만으로도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사용 상 가장 유리한 점은 최소초점거리가 짧아서 간이 접사용(생활소품...음식 등)으로 잇점이 있다는 것이구요...
컨트라스트가 상당히 강한 렌즈라고 생각됩니다.(무생물에는 강점...인물에는 조금 약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사용할 경우 유막현상이 생긴다는 빈도가 높고, 일부 시리얼 번호대에서 후핀이 잦은데...문제는 국내 교정이 불가능합니다.(광각단렌즈 계열이라 허용오차가 너무 크게 잡혀 있더군요) 요즘 생산되는 녀석들에서는 많이 줄었다고는 합니다만...어떤지는 모르겠네요...
2. Nikkor af50mm f1.4d
이녀석은...성격 좋은 친구 같습니다...외관은 35mm와 쌍둥이구요...외양과 사이즈에서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컨트라스트가 약하고 화사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사진들이 나옵니다.
크롭바디에서의 화각이 준망원으로 바뀌기에 실내 사용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구도의 문제(제 개인적으로는 얼굴 꽉 차게 찍는 샷을 선호합니다^^) 와 대상(어린이의 경우는 왓따~입니다^^)에 따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구나, 실외에서 성인 상반신 샷은 85mm도 부럽지 않지요...
가장 큰 장점은, 가장 싼 가격에 f1.4 밝기의 렌즈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거의 전 메이커 통틀어서)
참고로, 제가 니콘을 떠나지 않는 한 절대 버리지 않을 렌즈입니다^^
3. Sigma 30mm EX f1.4
이녀석...묘한 녀석입니다...어눌해 보이는 천재와 같다고나 할까...^^
일단...비쌉니다...(경쟁상대들 보다요^^)
덩치...상당히 큽니다...무게도 조금 나갑니다...재질도 잘 까지는 도장이구요...한 마디로 휴대성은 많이 떨어진다는 거죠...
핀문제라는 태생적 약점도 있습니다...저는 우연히 칼핀을 손에 넣었습니다만...이 소위 '칼핀'이라는 개념도 Nikkor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 문제네요...10번 샷 중에 3-4번은 핀 나간 사진이 나오거든요...이런 현상은 광량이 부족할 때(즉, 주로 사용해야 할 때)더욱 심해지더군요...
이제 국내에서도 핀교정이 간단해 졌기에, 많이들 추천 하십니다. 게다가 위에 말씀드린 묘한칼핀 문제도 정물이나 정적인 구도를 찍을 경우, FTM되는 관계로 초점링을 조금 근거리로 돌려놓고 포커싱하거나, 조금 앞의 물체를 포커싱한 뒤 다시 타겟을 포커싱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들 하십니다.
그렇더라도 결국, 저광량하 움직이는 타겟...주로 어린이들이죠...의 경우는 조금 난감하더군요. 짜증이 조금씩 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이상하게 결과물은 좋다는 것이 문제네요...맘에 드는 사진을 건질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할까...
약간은 채도가 떨어지고, 어두워보이는 결과물이 나옵니다...필름처럼요...
꼭 캐논 5d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조작성, 가격 다 맘에 안들어도 결과 하나로 인정받는...^^
4. 총평
그럼 뭐가 좋다는 거냐...라고 물으신다면 맨 처음 부분을 다시 읽어보세요...결국 취향 문제이므로 '대세'라는 것이 적용될 사항이 아닌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 녀석 다 사용해 보는 것이지만(저도 그랬구요)...허접한 제 글이 누군가의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으로는 35 방출하고 50.4와 30.4 사용중입니다.(85.4두요...쩜사 삼총사네요 ^^)
혹시 유저분들 중 기분 나쁘실 내용 있으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삼식이로 찍은 model1 입니다^^
IP Address : 221.155.xxx.48
SLR클럽 캠페인 짧은 답글일수록 더욱 신중하게.
서로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
야시카시
121.133.xxx.6 단렌즈로 모든걸 구성하셨네여..^^ 2006-12-11
00:23:30
휘휘
58.140.xxx.101 개인적인 느낌을 올려주시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정보/강좌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분류선택은 일반으로 부탁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06-12-11
00:27:30
NO니코/..holic
58.143.xxx.38 크헉.. 최강라디오;;;
랜즈들 보다 라디오가 더 끌립니다;; 2006-12-11
00:28:26
준영이 아빠
221.155.xxx.48 그렇군요...수정했습니다...^^ 2006-12-11
00:28:36
ADU
222.235.xxx.111 정말 좋는 내용입니다...
아직 삼식이는 아 써봤지만 쓰신 내용만 봐도 각 장단점이 구별됩니다. 2006-12-11
00:29:27
지각인생
166.104.xxx.128 어차피 개인적인 것이 있으니까요. 전 삼식이의 다른 것은 용서해도 '덩치'는 절대 용서가 안되던걸요. 필름 시절에 가볍게 어깨에 맸던 표준단렌즈의 덩치로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었습니다. 덕분에 가끔 캐논 5D+50.4 로 가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D200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orz 2006-12-11
00:31:28
무늬만사진사
58.231.xxx.223 50.4는 크롭바디건 FF바디건 언제나 사랑받을 렌즈죠...영원히 쭉~ 2006-12-11
00:43:05
클리오
218.150.xxx.46 50.4는 크롭바디건 FF바디건 언제나 사랑받을 렌즈죠...영원히 쭉~(2) 2006-12-11
08:55:39
와인칼라
203.247.xxx.8 ^^ 저도 티볼리에 더 끌리네요..
35.2 저에겐 막강 렌즈이고, 자기 역할 충실히 하는 놈이네요.
50.4 지르고 싶어지는...
30.4 무언지 모르지만 강한 포스가 느껴지지만...믿음은 별로..개인 취향이겠죠. ^^ 2006-12-11
10:09:57
클리오
218.150.xxx.46 50.4는 크롭바디건 FF바디건 언제나 사랑받을 렌즈죠...영원히 쭉~(3) 2006-12-15
22:10:16
stylemove
125.181.xxx.40 50.4는 크롭바디건 FF바디건 언제나 사랑받을 렌즈죠...영원히 쭉~(?) 2006-12-16
15: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