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시내 씨의
신비롭고 부드러운 신혼집
공상 과학 영화를 보듯 독특하고 가볍게 요즘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순수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둥글고 부드러움이 강조된 유기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다. 기본 컨셉트를 잡을 때부터 태양이나 어머니의 자궁, 태아를 상상하며 편안한 요소를 크게 강조하는 것. 각이 똑 떨어지는 강한 이미지의 가구보다는 라운드 형태의 가구가 돋보이며, 벽지 프린트도 투톤 정도만 믹스된 안정적이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가구의 기능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모던 인테리어 생활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가구나 편안한 느낌의 모던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소재는 메탈과 유리, 가죽의 믹스 & 매치가 강세인데, 이 또한 심플한 라인을 기본으로 한다.
컬러는 화이트 베이지 계열로 차분하게 통일하고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단순하면서도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민다. 사각형, 원형 등 단순한 패턴의 연속이 공간을 무료하지 않게 한다. 장식이 절제되어 있지만 비어 보이거나 밋밋하지 않은 것이 스타일의 핵심. 포인트 데커레이션은 오렌지, 그린, 블루 등 원색의 스탠드, 시계, 액자 등으로 다양하게 한다.
1 밝고 가벼운 느낌의 커튼을 두르고 아이보리와 레드 컬러 소파로 포인트를 준 거실.
2, 5 신혼집에는 산뜻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한 라운드 테두리 책상, 동그란 조명 등 유기적인 형태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인기.
3 이탈리아 ISAD 건축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시내 씨.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필요 없는 문이나 벽 등은 과감하게 없애라고 말한다.
4 복잡한 디테일은 배제하고 투톤 정도로 심플하게 표현한 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