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0705    nodeId: 10705    type: General    point: 85.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08.12.20 12:55    edited at: 2008.12.20 13:01
Orage Days
2004년도 작품. 키타가와 에리코 각본.

시바사키 코우는 <배틀 로얄>에서 좀 무섭게 나왔던 기억을 갖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피부가 좋지 않아서인지 눈이 색다르게 생겨서인지, 예쁘다는 느낌 보다는 뭐가 예쁘다는 건지? 하는 느낌을 준다. 일본 사람들의 미적 감각은 역시 그 정도 차이는 있는 건지. 그런데 그 성격이 나쁠 것 같은 인상이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강한 역들이 있고 그런 작품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듯. 그리고 웃을 때는, 웃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어둡기 때문에, 더 밝아 보인다.

수화를 하는 여러 작품들을 봤지만, 화가 난다거나 즐겁다든가 하는 여러 감정을 수화로 표현하는 건 처음 봤다.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의 칸노 미호와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쓰마부키 사토시는 원래 얼굴에 흉터가 있나? 최근 <매직 아워>까지 봤는데 이 친구는 나이를 어디로 먹는지 모르겠다. <워터 보이즈>의 얼굴이 계속 남아 있는듯.

조연으로 나오는 우에노 주리는 몇 장면 안 나오지만, 나올 때마다 귀엽다. 못생긴 정도는 아니지만 마치 감자처럼 생긴, 마음 놓게 만드는 얼굴이랄까. 그리고 <러브 레터>의 남자애를 간만에 볼 수 있다.

대사가 중간중간 신선하고, 마지막에 사에가 결혼할 뻔 하는 부분이 너무 갑작스럽다는 걸 빼면 구성도 잘 돼 있다. 한국에서도 잘 먹힐 것 같은 작품인데, 이런 건 공중파에서 방영해도 될 것 같다.

키타가와 에리코는 <롱 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등의 각본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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