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야 맛인가” 여행작가 추천 근교여행지
| 기사입력 2009-08-11 18:39 | 최종수정 2009-08-12 10:49
더위가 더 매서워졌다. 멀리 떠나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도 많다. 여행작가들이 추천하는 근교 여행지를 들어보자.
*한은희(<엄마 이곳에서 놀아요> 저자)
△강화도 용두레마을:인근에 갯벌이 있어 체험도 할 수 있고, 강화에서는 유일한 4각형 돈대도 있다. 돈대문화, 갯벌생태체험을 더불어 할 수 있어 좋다. 또 마을에 수차뿐 아니라 긴 그네를 매달아 놓아 아이들과 놀기 좋다. http://yongdure.go2vil.org
용두레 마을
강화도 동막리 갯벌
△경기도 양주 장흥:송추계곡과 장흥 송암천문대를 권한다. 송암천문대는 시설이 뛰어날뿐더러 경관도 좋다. (www.starsvalley.com, 031-894-6000) 천문대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맹골마을이 있다. 맹골마을은 치즈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로 모짜렐라 치즈뿐 아니라 숙성기간이 긴 치즈도 만들어볼 수 있다. 숙성기간이 긴 치즈는 당일 찾아갈 수는 없다. 예약 필수다. 맹골마을은 청백리 백인걸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명성황후가 몸을 숨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http://mengol.invil.org, 031-863-6978
*최갑수(<오토캠핑 바이블> 저자)
△파주 반디캠핑장:캠핑도 좋은 여행법이다. 경기 북부에 있는 파주 반디캠핑장은 휴가철에도 길이 막히지 않아 가기 좋다. 캠핑장 내에 메타세쿼이아 숲이 아름답다. 주변에 둘러볼 곳도 많다. 문산의 반구정, 자운서원 등도 연계해 볼 수 있다. (031)941-2121
△포천 서운동산:포천 서운동산은 국내 최초의 관광농원이다. 승마장도 있고, 잔디밭이 많아서 하루쯤 쉬어갈 수 있다. 인근에 뷰식물원이 있어서 하루 나들이코스로 적당하다. (031)533-9000
*유연태(<대한민국 여행사전> 저자)
△경기 화성 국화도:일단 배를 타보는 재미가 있다. 당진군 장고항리에서 여객선이 출항한다. 섬 안에는 국화도해수욕장이라는 작은 해변이 있어 한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매박섬으로 건너가는 길목에서는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국화도행 여객선 매표소 관리인 서용진 010-4311-0432
화성 국화도
△횡성 청태산휴양림: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이나 면온나들목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 접근하기가 편하다.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장, 야영데크 같은 숙박시설도 풍부하다. (굳이 숙박 안 해도 된다.) 순환임도, 숲체험길, 6개의 등산로 등이 잘 닦여 있고 물놀이장도 마련되어 있다. 숲해설가들이 상주하면서 숲의 생태를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033)343-9707
청태산 휴양림
*이동미(<다시 베를린> 저자)
△양평 수종사:전철로도 갈 수 있다. 비오는 날 가면 좋다. 수종사 찻집은 사람도 별로 없고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운치 있다. 수종사는 운길산역에서 내린다. 전철역 1층에 여행안내소가 있다. www.sujongsa.com (031)576-8411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서울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더위를 식히기 좋은 방법이다. 플래툰은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매달 전시회도 연다. 오는 29일엔 서울 소닉콘서트가 열린다. 12m 컨테이너로만 만든 4층짜리 건물이 특이하다. 밤에 루프탑에서 맥주마시기도 좋다. 맥주도 판다. 한 잔에 3000원. 한국에서 살 수 없는 외국의 사진집 등도 볼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www.kunsthalle.com, www.platoon.org (02)3477-1191
*서영진(여행칼럼니스트)
△충주와 월악산: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곳이다. 수안보에서 월악나루로 가는 길이 아름답다. 월악산을 끼고 있는 송계계곡은 물놀이하기도 좋다. 송계계곡 끝에는 미륵사지가 있다. 인근에 계명산 휴양림이 있는데 충주호가 빤히 내려다보인다.
△양평 세미원:세미원은 8월 말까지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 수종사도 있고, 청평호도 아름답다. 주변에 갤러리도 많다. 아이들과도 찾기 좋은 곳이다. 세미원 대중교통은 지하철 중앙선(이촌에서 출발) 팔당역에서 내려 2228번, 2000-1번, 8번 버스를 탄다. 입장료 3000원. 월요일 휴무. (031)775-1834
<최병준기자 b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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