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islaw Lem 작품.
21세기 타이탄에서 사고로 동면에 들어간 사람이 수 백년 후 깨어나서 다른 행성의 지적 생명체 탐사계획에 동참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렇게 결사적으로 접촉을 싫어하는 Quintan들의 행동도 이해가 안가지만 Quinta에 접촉하려는 지구인들도 이해가 안 가기는 마찬가지.
상대가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고 달을 부수고, 결국 착륙한 인간은 100분 마다 잘 있다는 신호 보내는 걸 안 보내서 파국을 맞게 하고...
차라리 인공위성들을 다 쓸어버리고 시야를 확보한 다음 일을 처리하지... 참 답답한 이야기다.
하기야 작가도 알고 있으니까 제목을 이렇게 붙였게지만.
그런데 워낙 hard sf 로 쓰여진 소설이라서 마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한, 지루하기도 하지만 실감나는 묘사가 훌륭하다.
렘의 <The Cyberiade>와는 전혀 다른 진지한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