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극사전기>, <무제본기>, <여명지검>의 작가.
일단 요새 나오고 있는 <여명지검>을 봤다. 무협소설로 국한하지 않더라도 문장력이나 구성력이 평균 이상은 된다. 2권까지 상당히 재미있다. 하지만 중간에 건너 뛰고 5권을 읽었는데 도술과 비슷한, 판타지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 보고 좀 실망했다. 전체적인 얼개는 추상적이고 판타지적인데 디테일이나 국부적인 것은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런 스타일로 뛰어난 작품이 나올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다. 일단, 하늘에 이르는 기둥을 세운다든지 800년 동안의 혼란기와 3000년 동안의 평안을 추구한다든지 등등의 옛날 중국 소설 스타일의 이야기는 내 취향에 안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