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어로 blessing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Home이나 Planet Earth같은 다큐멘타리를 보면, 혹은 멋있는 장면은 많지만 이야기가 허술해서 지루한 영화들을 보면 전체를 꿰뚫은 이야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야기란 단순히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서사나 서술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혹은,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하나의 일관성있는 패턴이면 족하며 그게 꼭 이야기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는 것.
영상으로 시를 쓴다는 칭찬을 받는 영화가 여럿 있었지만, 바로 그 표현에 딱 맞는 영화다. 그 시의 품질은 별개로 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 영화의 영상은 아름답고 시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