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천 작품.

<풍월루>의 다음 작품으로 <풍월루>의 6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권까지 나왔는데 벌써 4년 동안 다음 권이 안 나오고 있다. <풍월루>보다 더 완성도가 있는 것 같다.

50명 정도의 10대 소년소녀들이 태풍으로 배가 난파돼 풍치도라는 섬에 갖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배 청룡호에는 숨은 고수들이 뱃사람으로 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서생 연자심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풍월루나 풍치도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4권에서는 풍치도의 일을 마무리 짓고 그 3년 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담천에 작품들에 나오는,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복수에 사로잡히는 캐릭터들이 그리 설득력 있지는 않은데 차분한 성격의 주인공들이 작품을 살리고 있다. 사실 지나치게 머리가 좋게 나온다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무공은 먼치킨 레벨이 아니기 때문에 밸런스가 그런대로 흐트러지지 않는다.

아무튼 결정적인 문제는 미완에다가 결말이 언제 날지도 알 수 없다는 것.
찾아보니까 1권부터 5권까지는 불과 몇 달 사이에 출간됐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