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1081    nodeId: 11081    type: General    point: 35.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0.07.13 11:12    edited at: 2010.07.13 11:12
아비정전

왕가위 감독 1990년 작품.

영어 제목은 Days of being wild.

<동사서독 리덕스>를 보고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한 번 보게 됐다.

왕가위의 초기 작품들 <열혈남아>와 <아비정전>은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후의 작품들을 보면 원래 하고 싶었던 건 <아비정전> 스타일의 작품들인 것 같다. 그나마 <중경삼림>에서와 같은 작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에서 그다지 멀어지지는 않았는데 <열혈남아> 의 방향으로 나갔으면 오우삼 스타일의 멋있는 듯 하지만 유치하기도 한 게 아닌 나이든 사람이 보기에도 멋있는 작품들이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장국영, 유덕화, 장만옥, 그리고 장학우와 유가령까지 아직도 젊은 얼굴들을 보니까 그 사이 흘러간 시간의 존재감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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