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1114    nodeId: 11114    type: General    point: 145.0    linkPoint: 3.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0.08.31 10:52    edited at: 2012.06.04 21:14
방자전
김대우 감독 작품.

알고보니 <음란서생>의 감독이다.

아주 웃기거나 아주 감동적이거나 아주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작품이다.
인물들의 균형도 잘 맞아서 모두가 나름대로의 이유를 갖고 행동을 하고 결과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행과 불행이 섞여 있어서 아주 자연스럽다.

옷이나 기타 소도구들, 그리고 대사까지 전체적인 분위기를 현대화된 사극의 분위기로 맡춰 놓았는데 전에 나왔던 비슷한 시도들에서 보이는 어색함이 전혀 없다. 또, 양반을 현대의 상류층으로 치환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놓고 봐도 별로 무리가 없는 대사들이 나오는데 아예 현대극으로 꾸몄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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