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형제 감독 작품.
걸작이라고 평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음.
아마도 감독의 의도는 모든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태도나 참이나 거짓 둘 중의 하나로 정확하게 판가름나야 한다는 태도에 반해서 사실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불확실성 원리에서처럼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등등을 얘기하고자 한 것 같다. 심지어 도덕적인 면에서도 학생의 F 를 C- 로 바꿔줄 수도 있는 유연성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얘기. 하지만 유연성을 갖는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게 아니라 건강검진의 결과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나오지 않고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끝난다. 이와 보조를 맞춰서 마지막에는 토네이도가 멀리서 다가오는 장면으로 끝난다.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는 것.
처음에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도 과연 그 노인이 유령인지 소문이 잘 못 퍼진 오해인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재미있는 건 젊은 라비로 나오는 사람이 Big Bang Theory 에 유태인 Howard으로 나오는 배우였다는 것. 이 친구를 보니까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는 Big Bang Theory 의 Leonard 와 아주 닮아 보였다.
또 학점을 높여달라고 뇌물을 주는 학생으로 한국 유학생이 나온다. (아마도) 그의 아버지로 나오는 한국 아저씨의 궤변도 재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