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1144    nodeId: 11144    type: General    point: 15.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0.09.15 22:17    edited at: 2010.09.15 22:24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 작품. 김기덕 각본, 제작.

소지섭, 강지환, 홍수현 출연.

연출이 자연스럽지 않다..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산만하다. 깡패로 나오는 소지섭의 감정변화를 따라가기 어렵다. 다른 배우들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 대사가 어색하다. 이런 것들이 감독의 문제인지 각본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영화배우(강지환)의 이름은 수타, 깡패의 이름은 강패, 라고 대놓고 나온다.
김기덕이 외국에서 더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대사의 어색함이 번역 과정에서 사라져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워낙 재미있는 소재라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굳이 새드엔딩으로 끝낼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

마지막에 갯벌 위에서 두 명이 주먹질 하는 장면이 볼 만 했다.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다는 실제적인 장점도 있겠는데 더 재미있는 건 진흙이 얼굴에 묻어서 두 사람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 소지섭은 수염이 있긴 하지만.
아예 상당히 닮은 배우 두 사람을 캐스팅해서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소지섭이 <초록 물고기>에 나왔었나?
중간에 소지섭이 단역으로 나왔던 영화를 강지환이 보는 장면이 있는데 <초록 물고기> 같다.
ps. 합성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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