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1178    nodeId: 11178    type: General    point: 38.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0.11.29 18:24    edited at: 2010.11.29 18:24
옥희의 영화

홍상수 감독 작품.

2009년 <어떤 방문>에 나와던 단편을 길게 만든 것 같다.
약간 다른 것은, 거기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글을 쓰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점.

정유미, 문성근, 이선균이 삼각관계로 나온다.
여전히 홍상수 감독스러운데 여러 개의 단편들을 모아 놓은 형식이고 마지막 단편의 제목이 <옥희의 영화>다.
요새 홍상수 감독 작품들은 계속 가벼운 웃음을 흘리며 보게되는데 이번 영화는 단편들을 모아놔서 그런지 딱히 생각하는 건 많지 않다.
한 가지, 이선균이 영화 보러 온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한 말이 있다. "같은 사람을 오늘 보는 것과 내일 보는 것이 다르듯이 영화도 살아있는 것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주제를 굳이 찾으려는 것은 어릴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와서 그런 거고 그런 깔대기로 모으는 식의 영화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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