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25
서안에 가려고 하느데 비행기표 구하기가 힘들다. 5.5일 출발은 아시아나 비즈니스 120만원 넘는 가격. 대한항공은 90만원 정도. 원래 보통은 50만원 정도 하는 듯.
2011.3.28
하나투어에 북경 3박4일 패키지 문의. 16명 정원에 4명이 예약한 79.9만원짜리가 있다고 함. (택스, 비자까지 하면 90만원 정도.)
2011.3.29
마음놓고 있었는데 하루만에 16명이 다 찼다고 한다. 하나투어나 수내 탑항공은 항공권을 알아본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그래서 그냥 투어익스프레스에서 비행기표 예약함. 1,547,200원. 이상하게 전자항공권에 찍힌 금액은 어른 720,200원, 어린이 592,200원이다. 원래 가격이 이건데 할인해서 팔았다는 건지...
투어익스프레스에서 연결되는 ACE 보험에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 17,170원
2011.3.30
베이징나비를 통해 양광노택원 사합원 호텔에 예약하려고 하는데 agoda 가격보다 10퍼센트가까이 더 비싸다. 현금 100퍼센트를 미리 입금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까지 생기고... 그래서 그냥 agoda 에서 3박에 330불 정도에 예약했다.
양광로택원이 영어로는 Soluxe Courtyard Hotel 이로 구글에서 찾아보니까 agoda 에 후기들이 제일 많이 올라와 있었다. 처음 보는 사이트지만 그래서 agoda 를 통해 예약했다.
원래 진당부 사합원 호텔을 원했지만 스위트 밖에 남아 있지 않고 지하철에서 50미터 거리에 있는 양광로택원으로 결정함.
양광로택원: 정원이 훌륭하고 직원들의 영어실력이나 친절함도 좋다. 단, 냉장고가 고장나 있고, 화장실 문도 멀쩡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지하철 역에서 가깝다는 건 그리 큰 장점이 아니었다. 결국 거의 대부분 택시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남은 것은
1. 시외 만리장성 등등을 가기 위한 렌트카: 베이징나비에 가격을 문의한 상태.
2. 중국 비자: 여행사에서 단체로 하면 2만 몇천원 정도인듯. 개인적으로 여행사에 대행시키면 5만원씩 내라고 한다.
여권, 여권용 사진 1장, 신분증 (어린이는 등본)이 필요함.
2011.5.5
베이징 나비 렌트카: 모닝렌트카 EF 소나타 한국어 가능 기사, 팁이나 톨비 등 일체의 추가 경비 없음. 하루 10시간 기준. 팔달령 만리장성 + 용경협 + 명 13릉 코스. 700위안.
중국 비자: 1인당 5만원. 서현역에 있는 하나투어에 맡겨서 일주일 정도 걸렸음.
환전: 50만원을 2800위안으로 10만원을 90 USD 로 바꿈. 이 USD 로의 환전은 필요없었다. 전체적으로는 15만원 정도 남은 듯. 올 때 북경수도공항 면세점에서 선물 사는 것으로 거의 다 썼음. 그러니까 하루 10만원 정도면 빠듯하게 쓰는 정도일 것 같고 그 이외는 신용카드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2011.5.6: 천안문, 자금성, 경산공원
아침 6:30 정도에 출발, 공항에 7:30 정도에 도착.
면세점에서 산 가방 등등을 인수받고 나니까 따로 면세점 쇼핑할 시간도 없이 빠듯했음.
9:50 아시아나 항공 인천 출발.
10:45 북경 도착. 한국과 북경은 시차가 1시간 있어서 사실은 2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입국 심사, 택시 타고 호텔까지. 택시 미터기로는 65위안 정도 나온 것 같은데 10위안짜리 톨비를 승객이 내야한다고 주장하는 듯. 아무튼 공항까지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비용도 높지 않다.
체크인시 deposit 으로 현금 50위안 선불.
체크인 후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전문역으로 감.
천안문 광장을 보면서 지나가서 (광장은 들어가지 못하게 돼 있고, 그 옆까지 가는 것 정도에도 가방 검사를 한다) 천안문을 지나 조금 지나서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샀음. 성인 15위안, 학생 5위안. 어린이에게 돈을 받은 곳은 이곳이 유일한 듯. 그런데 이 표가 자금성으로 가는 표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보니까 천안문 위쪽 망루로 올라가는 표였음. 어떤 정보에 따르면 이 표를 사면 자금성까지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는 건데 전혀 그래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자금성 표를 새로 샀음. 어른 60위안 정도. 어린이는 표가 필요 없었다. 원래는 학생표를 사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매표원이 알아서 끊어줬음. 천안문 표는 며칠 뒤에 호텔에서 만난 한국인 가족에게 주고 왔음.
자금성: 넓긴 넓다. 제일 큰 건물이나 제일 큰 마당의 크기가 경복궁에 비해 1.5배나 2배 정도인 듯. 크기보다도 지붕이 금빛이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좌우의 자잘한 건물들은 들어갈 시간도 없고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서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 순서로 보고 북문으로 나왔다. 사람도 많다.
경산공원: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경산공원의 남쪽 문에는 그런 상점들이 없다. 길에서 옥수수(3위안)를 사 먹으면서 서쪽 문으로 돌아가 여러 개의 음식점 중 바로 공원 옆에 있는 곳에서 먹었다. 나는 기내에서 자고 있는 어린이 것까지 먹어 버려서 우육탕면을 한 개 시켜서 먹었는데 두 사람이 다 못 먹고 반은 남겼다. 면이 고무같다고 한다.
공원에 들어가서 (어른 5위안 정도) 완만한 언덕에 오른다. 제일 높은 곳에 불당이 있고 남쪽으로 자금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가 뜨거나 질 때 자금성 지붕이 빛을 받아서 장관이라고 한다.
북쪽 길로 내려가면 꽃이 많이 피어있는 곳에서 꽃구경을 조금 하다가 다시 서쪽 문으로 나왔다. 북문이 없다. 서쪽 문에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잘 안 잡히고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에 탔다. 어른 둘이 탈 수 있는 크긴데 어린이가 작아서 그냥 탔다. 스차하이 카페거리 입구까지 20위안에 가기로 했던 것 같다. 미터기가 없어서 타기 전에 흥정해야 한다. 보통 택시비보다 적게 흥정하면 된다고 한다. 신기하긴 했지만 매연이 심해서 오래 타고 싶지는 않았다. 원래는 카페거리의 보행로 시작점으로 가려고 했는데 좀 다른 곳에 내려줬다.
스차하이 카페거리: 적당한 크기의 호수가 있고 호수를 둘러싼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서 상점들, 음식점들이 있다. 원래 은정교 옆에 있다는 고육계에 갈려다가 그냥 먼저 만난 전취덕에 갔다. 전취덕 본점은 전문 앞의 전문대가에 있는데 스차하이의 지점은 공연을 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6시쯤 전취덕 입장.
전취덕: 베이징 오리 구이 반 마리와 야채류 한 개, 음료를 시키고 250위안 정도. 신용카드로 계산. 1시간 정도 식사 후 갈까 말까 하는 시간에 공연 시작. 외발 자전거 묘기, 물뿌리개 묘기, 일인 경극, 인형극, 등등 여러가지를 한다. 오리는 맛있기는 한데 인상적인 정도는 아니었다.
은정교 근처의 상점가를 구경하고 큰 길로 나가서 호텔로 돌아옴.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주소를 길을 잘 못찾아서 한참을 더 걸어야 했다. 16위안 정도 나왔던 것 같다.
2011.5.7: 만리장성, 용경협, 이화원
아침 식사를 호텔에서 하고(어른 둘만 계산해서 35 x 2 = 70 위안) 8시에 렌트카를 호텔 마당에서 만남.
1시간정도 걸려서 팔달령 만리장성 도착. 그런데 주말에는 늦게 가면 산 아래에서 케이블카 입구까지 무료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함. 케이블카는 어른 80위안, 장성 입장료는 어른 45위안, 두 사람이 합쳐서 250위안. 120cm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케이블카가 앞에 두세명, 뒤에 두세명 앉을 수 있는 작은 크기라서 더 재미있다. 무섭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줄서서 표를 사는데 한국사람이 많다. 올라가서 장성 위를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경사가 급해서 오르내리기가 힘들다.
10:40 정도에 용경협으로 출발. 용경협은 만리장성보다는 사람이 적다. 높은 산들 사이의 강을, 역시 높고 좁은 댐을 막아 놓았는데 그로 인해 생긴 기다랗고 구불구불한 호수를 유람선으로 돌아보는 코스다. 배를 타러 올라가는 것은 용 모양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재미있는 것은 곳곳에 커다랗게 ``용경협 강택민"이라고 써 놓은 것이다. 배표는 60위안 입장료는 40위안.
중간에 선착장에 내려서 둘러보는 곳이 있는데 렌트카 기사의 권유로 여기에서 내리지 않았다. 같이 유람선을 탄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내리지 않았다. 다 둘러보고 내리는 곳은 처음 탄 곳의 건너편인데 여기에서 리프트를 타고 봉우리로 올라갈 수 있다. 이 리프트 값은 일인당 30위안이다. 올라가면 신선부인가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길 있은데 이 길은 절벽에 길을 낸 듯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 울타리가 있긴 하지만. 끝까지 가 봐도 딱히 볼 만한 것은 없다. 차라리 반대쪽으로 가는 게 나았을 지도. 이 곳의 입장료는 10위안인데 리프트 값에 포함돼 있는 듯. 그런데 그냥 리프트만 타는 것도 타볼 만 한다.
1:30 이화원으로 출발. 명13릉은 그다지 볼 것도 없을 것 같아서 안 가기로 했다.
중간에 가까운 다운타운에서 KFC 징거버거 세트(25위안)와 옆 빵 가게에서 빵 여러 개(25위안 정도)를 사 먹었다.
3:00 이화원에 도착. 원래 이화원에서 나올 때까지 렌트카가 기다려야 하지만 그냥 가라고 했음. 팁도 필요없지만 USD 10 을 줬음. 아침에 렌트카 기사가 자기는 명 13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았다고 함. 별로 볼 것도 없다고 함. 그건 그럴 것 같아서 그냥 북경 시내로 오는 길에 이화원에 내려주고 가라고 했음.
이화원 입장료는 전체 60위안, 입장료만 30위안. 렌트카 기사가 별로 볼 게 없으니 문표 즉, 입장료만 사라고 했지만 그냥 through ticket 를 사려고 했는데 매표원이 아예 지금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하면서 문표만 팔았다.
이화원은 큰 호수를 둘러싼 서태후의 여름 궁전이라고 하는데, 너무 넓은 곳에 지어놔서 화가 났다. 호수를 둘러싸고 기다란 회랑이 있고 중간 중간 궁이나 전각이나 불당이 있다. 이런 건물들에는 들어가 볼 시간도 없었다.
동문으로 들어가서 북문을 찾아서 나왔는데 지하철 북문역이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참 걸어가야 나왔다. 역은 찾았지만 피곤해서 그냥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탔다. 양심적인 택시는 아니어서 50위안을 불렀는데 그냥 귀찮아서 타고 스차하이의 고육계에 갔다.
6시 정도 고육계: 고육원을 먹었다. 가이드북에는 60 몇 위안이라고 돼 있는데, 물론 그게 있긴 한데 더 질이 좋은 거라고 점원이 권하는 130 위안 정도 하는 것을 먹었다. 야채 한 개, 음료수 등등을 먹어서 300위안 정도 나왔다. 신용카드로 결제. 먹을 만 했는데, 그냥 그것만 먹기에는 짰다. 현지 사람들은 빵같은 것을 같이 시켜서 먹는 듯.
고루대가(?)를 따라 호텔까지 걸어서 돌아왔다.
2011.5.8: 천단공원, 전문대가, 왕푸징
아침을 호텔에서 먹고 천단공원까지 지하철로 이동. 동문으로 입장. through ticket 35 위안. 날씨는 좋았는데 너무 넓어서 화가 났다. 건물들은 틀별한 것은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놀고 있었다. 신년전, 회음벽, 원구, 등등을 보고 서문으로 나왔다. 서문으로 가는 길은 사람들이 적어서 한적한 분위기였다. 서문에서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전문대가 남쪽 끝까지 갔다. 10위안.
전문대가에서 젓가락 가게, 신발가게 등을 구경하는데 비가 왔다. KFC 에서 어린이는 햄버거, 어른들은 도일처에서 줄을 서서 들어가 소맥 두 개를 먹었다. 삼선소맥과 돼지고기 소맥. 일종의 딤섬인데, 반죽을 발표시키지 않은 거라고. 먹을 만 했다.
어린이 신발에 물이 새서 뉴 발란스에 가서 신을 하나 삼. 한국과 가격이 거의 같은 듯.
대책란가를 조금 구경하다가 서쪽으로 계속 나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차라리 전문대가 쪽으로 와서 잡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너무 택시가 안 잡혔다. 오토바이 3륜차가 30위안을 불러서 20위안이라고 했더니 안 간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택시를 잡고 왕푸징까지 와서 낸 게 15위안 정도.
왕푸징은 그냥 명동같은 차없는 거린데 가운데 거리가 아주 넓었다. 백화점 같은 곳도 있고 자잘한 상가들도 있다. 소홀가라는 음식점 골목도 있는데 여기에 벌레꼬치를 파는 곳도 있다. 피곤해서 그냥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고 뭔가 사가려다가 그냥 가기로 함. 왕푸징이 동쪽에 있으니까 서쪽으로 가다가 만난 큰 길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택시 잡는데만 한 20분 정도는 걸린 듯. 이 택시 기사는 아주 친절해서 호텔을 적극적으로 찾아주려고 했는데 거의 근처에 와서 그냥 내렸다. 17위안.
호텔 골목 옆 음식점에서 자작면을 먹었다. 10위안. 오이 반찬 8위안.
2011.5.9
9시도 넘어서 호텔을 나온 듯. 체크아웃.
9:40 택시타고 789예술구에 도착. 20 몇 위안 나온 것 같은데 택시 기사가 5위안 정도를 더 받아감. 인도는 드문드문 끊어져 있고 왕복 2차로인데 차들이 많지 않고 사람을 잘 피해가서, 그리고 짐이 없는 사람들도 차도로 많이 다니는 분위기라고 우리처럼 트렁크를 끌고 다녀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789거리가 있고 그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영역에 화랑, 거리 조각, 상점, 음식점들이 있다. 광고 사진을 찍는 것 같은 사람들,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시간이 없어서 화랑들을 많이 들어가 보지 못했고 주로 한 쪽 영역만 보고 왔다. 도예거리라고 돼 있는 쪽에 볼 만한 화랑들이 있는 듯.
중간에 어떤 카페에서 샌드위치, 펜네 까르보나라를 먹고
2:00 정도에 공항으로. 20 몇 위안 정도. 15분 정도 걸린 듯.
비행기에 탄 뒤 출발이 좀 지연됐는데 공항사정이었다고 함.
천단공원과 이화원은 너무 넓어서 고생했다. 딱히 인상적인 것도 없었고. 이화원에서 불향각같은 곳은 안 들어가 봐서 모르겠다. 차라리 경산공원이 적당한 크기에 적당히 사람들이 있었다.
공중화장실이 여기 저기에 있고 깨끗한 편이다.
만리장성은 모준령, 사마대에도 있는데 사마대는 멋있지만 꽤 멀고 모준령은 북쪽에서도 약간 동쪽에 치우쳐 있어서 용경협과 연계해서 가기가 애매하다고 한다. 서양 사람들은 모준령에 많이 간다고 함.
왕푸징이나 전문대가의 뒷골목에 시간을 더 들여서 둘러보거나 호동 투어를 해 보는 게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마도 호텔이 호동에 있는 셈이라고 들었던 것 같음. 그러니까 그리 특별한 건 없을 것 같다.
교통비: 비행기 155만 + 렌트카 13만 = 170만원
호텔비: 36만원
환전현금: 57만원
신용카드: 10만원
총경비: 27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