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에 있는 일본식 라면 가게.

맛있다고 함.

2014.5.22.목

오후 1:30 정도에 도착.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아서 금방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인라멘은 진한 국물로 기름기가 많고, 청라멘은 기름기가 적다. 둘 다 8천원.

국물은 닭 백숙에서 나는 맛이 난다. 그런대로 맛있기는 하지만 차슈가 한 장 밖에 안 되고 숙주가 풍성한 것도 아니어서 먹다보니 면과 같이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상황. <우마이도>와 비교해 보면 챠슈는 넓긴 하지만 두께가 얇아서 씹는 맛도 부족하고 양도 적다. 아마 우마이도에서 3장 주는 챠슈의 한 장 정도 양인듯. 우마이도는 삷은 반숙 계란도 주는데 여기는 없음. 추가로 시킬 수도 없는 듯 메뉴에는 사리 추가 밖에 없다.
찾아보니까 원래 하카다 라멘은 육수와 면에 집중하는 것이라서 챠슈에는 신경을 별로 안 쓰고 계란은 넣지 않는 듯. 그런데 그러면 값을 더 낮추든가 해야지.
챠슈덥밥이 있는데 이걸 시키면 좀 제대로 된 두께의 챠슈가 나올까? 아무튼 넓적하면서 얇은 챠슈를 보니까, 실제로는 양이 적은 것을 많아 보이려고 꼼수를 쓰는 것처럼 보여서 좀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다. 국물 맛도 차라리 우마이도의 돼지인지 소인지로 만드는 것 같은 국물 맛이 더 좋았다.

게다가 손님이 적어서인지 바로 앞에 있는 주방에서 직원들끼리 큰 소리로 히히덕거리는 게 과히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왠만하면 안 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