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메리어트 호텔 2층에 있는 양식당.
점심에 갔는데 세트 메뉴 2 가지 중에서 72천원짜리를 먹었다. (봉사료, 부가세 포함)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는 부페식으로 골라 먹을 수 있고 중간에 스프와 메인 요리가 나온다. 메인요리는 꽃등심이나 안심같은 것들인데 미국산이나 호주산이다. 마지막에 커피와 아이스크림은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다른 세트 메뉴는 80천원으로 블랙 앵거스 쇠고기로 된 스테이크 혹은, 스테이크 양을 줄이고 생선이나 관자구이와의 믹스, 추가금을 더해서 바다가재같은 것을 먹을 수 있다. 어린이는 주말 브런치 메뉴 가격으로 메인요리 없이 먹으면 된다. 39천원 + 봉사료, 부가세.
꽃등심 1 개, 안심 한 개를 시켰는데 맛이 그냥 보통의 맛이었다. 블랙 앵거스를 먹었으면 더 나았을런지도 모르지만.
일단 식전이나 식후 요리 중에서 인상적인 게 별로 없었다. 그나마 괜찮은게 작지는 않은 새우로 만든 것 한 가지, 그리고 티라미스였는데 새우는 2개, 티라미스는 한 개 남아있었다. 우리가 좀 늦게 가긴 했지만. (12:00-14:30 인데 우리는 13:00에 도착)
나는 호텔 바우쳐가 하나 있어서 간 건데 가격대 성능비가 나빠서 다시 올 것 같지는 않다. 어린이와 여자는 괜찮았다고 좋아함. 차라리 같은 호텔에 있는 중국집 <만호>에 가서 먹을 걸 그랬다.
원래 부페에 가서 만족하게 먹은 적이 거의 없다. 적게 먹으면 속임수에 당하는 것 같고, 그런 생각으로 꾸역꾸역 먹다보면 너무 배가 불러져서 기분이 나빠지니까. 예전에 가본 조선호텔 중국집 일요일 부페는 상당히 좋았는데 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