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던 이민기와 김민희가 다시 사귀자고 하는 시점에 시계를 보니까 아직도 끝날 때까지 한참 남아 있었다. 이게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이다. 그러니까 많은 영화들이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고 보여주지 않았던 그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물론 헤어졌다가 또 다시 만나는 걸로 마무리 되기는 한다.
초반에 굉장히 웃겼는데, 후반의 심각한 분위기와 매치가 잘 안 됐다. 후반부에도 웃기는 요소들을 좀 더 보강했으면 흥행도 더 잘 됐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