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 Kosinski 감독 작품.

감독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나이도 꽤 든 사람인데 불과 몇 년 전부터 감독을 시작했다.

초반에 나오는 미래 주거 환경이나 귀엽게 생긴 비행기 등등도 귀여운데, 인상적인 것은 후반부에 나오는 복제인간 이야기다.
고유성의 <복제인간>을 본 이후로 (원작이 따로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 원저자가 누군지는 모르겠다.) 복제인간이란 스산한 감정을 일으키기에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 영화에 조금 그런 면이 들어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에서 프로포즈하는 장면은 참신한 아이디어다.

문득, 모든 사람은 한 사람이다 라는 아이디어에 몰두했었다는 보르헤스가 복제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