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 때 사서 읽었던 것을 다시 읽었다.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원래 이해하기 어렵게 써서 그런 건지 번역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원래 하려는 얘기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 것 같은데. 읽다 보니까 인간정신과 물질세계 사이의 모순, 부조리가 life at the edge of chaos 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까뮈가 주장하는, 부조리한 인간이 철학적 자살 대신에 택해야 한다는 행위의 무상성(즉,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희망을 갖지 않는 태도)은 도가의 무위사상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