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인 만화를 봤다. "무시(벌레)"라고 하는 것들과 무시를 다루는 방법들을 잘 아는 "무시시(충사)"라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 킹코라고 하는 충사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겪는 짧은 이야기들을 묶어놓았다. 이 무시의 능력은 시공을 비틀고 죽은 사람을 되살리기도 하는 정도기 때문에 온갖 신기하고 이상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각각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 작품의 장점은 그런 신기함을 감정을 움직이는 데에 잘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 아주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