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나서 상황에 맞지 않는 얘기들도 간혹 있다. 이 책의 장점은 10대와 20대의 문제를 아마도 최초로 제기했다는 것. 단점은 책 안에 들어있는 자료들이 거의 전무해서 저자들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 그냥 주장을 이해한다고 해도, 종신고용제가 무너진 것은 젊은 세대에도 좋지 않는 것이겠지만 연공서열제가 무너진 것은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좋은 것 아닌가? 사교육이 사회구조를 바꿀 만큼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에는 아주 공감이 간다. 특히 "인질경제"라는 용어. 그런데 근본적으로 경쟁을 완화시키는 누진제같은 것에 대한 얘기는 없는 것도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