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풍광이 아주 멋지다. 한 번 가보고 싶다. 파랑새 이야기의 또 하나의 변형으로서, 어떻게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백일몽을 꾸던 월터의 현실과 상상으로 나뉘어졌던 세계가 점점 섞여들어가서 종반에는 두 세계가 합쳐진 듯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마지막 커버 사진이 월터의 사진임이 밝혀지는 것이 어쩌면 전형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해고를 면한다든지 해고하러 온 "악당들"을 응징한다든지 등등의 단순한 결말은 아니므로, 그런대로 적절한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