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2064    nodeId: 12064    type: General    point: 62.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5.01.19 03:12    edited at: 2015.01.19 03:39
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저. 2013년 출판사 궁리.

여러 개의 건물에 대한 에세이. 저자의 관점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건축가 이일훈의 작품들.

기억에 남는 건물 중에 잔서완석루 라는 개인주택이 다시 찾아보니까 이일훈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가가불이 라는 연립주택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요새 흔히 보는 매끈한 노출 콘크리트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이렇게 매끈한 노출 콘크리트는 작업이 복잡해서 사실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거칠게, 특별한 마감을 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노출하면 돈이 훨씬 덜 들지만, 보통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면 너무 거칠어 보인다.

하지만 매끈한 콘크리트가 너무 많은 가운데에 이렇게 거친 것이 있으면 그것 나름대로 멋이 있지 않을까? 게다가 돈도 훨씬 덜 든다니.

그 외에 이일훈의 괭이부리말의 독서실 건물이나 수도원 건물 등에도 이일훈의 철학이 잘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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