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2124    nodeId: 12124    type: General    point: 202.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5.07.09 01:39    edited at: 2015.07.09 01:39
로드 자전거 선택 가이드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2138/read?bbsId=G005&articleId=24108849&itemId=513
로드 바이크 선택 가이드 [12]

실렌 (-te**)
작성글보기쪽지보내기마이피
출석일수 :263일 | LV14
52%52%
추천 13 | 조회 1734 | 일시 2015.01.13 (22:48:31)
이 컨텐츠를 SNS로 공유합니다.

마이피
카카오스토리트위터페이스북신고
질문글이 많아서.. 한번씩 보시라고 글 씁니다..

간지좔좔 로드바이크를 꿈꾸는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작년 6월경 아는 샵에서 노갈노갈 하던중
고등학생이 어머니랑 오셔서 약 220만원대의 임풀소를 사갔습니다..
샵장님과 제가 극구 반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사가더군요..

6개월뒤 샵에 반파된 임풀소가 있었고 물어보니 역시나 였습니다.
학생도 많이 다쳤고 자전거는 회복불가 상태였습니다..그나마 울테 구동계몇개 건질수 있었을뿐..
물론 저렴한 로드였어도 상황은 마찬가지 였을 겁니다..

초보에게 로드는 절대 쉬운자전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도로사정상 더더욱 위험한 차량이지요.
숙련자라 하더라도 조심해서 타는분이 더 많습니다.그만큼 많이 데였을테니까요..

그런면에서 "입문자"에게 입문용 로드는 단언컨데
버려도 좋을 만한 로드로 시작 하는걸 가장 추천 합니다.
넘어져도 넘어져도 내몸보다 자전거 다치는걸 걱정하게 될 만한 프레임은 피하세요..
그래야 부담 없이 더 많이 더 즐겁게 순수하게 로드에 적응 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 첫 로드는 1999년도에 산 26만원짜리 18키로 로드였습니다..클릿페달보다 싼프레임과 휠이었죠..
두번의 사고와 셀 수 없는 자빠링을 견디고 저와 헤어진 친구죠.. 약 2년 4개월을 같이 지냈습니다..

이렇게 입문용 바이크를 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동호회라던가
다른분들과 라이딩을 즐기시다 보면
난 죽어라 타는게 무진장 편하게 타는게 나와 비슷한 효율을 내는 바이크가 보이실겁니다..
네 이제 돈지랄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여러가지 정보가 여러분께 입력됩니다..

첫번째로.. 프레임이죠..
크게 알루와 카본으로 나뉘게 되며
가격또한 오~~ 에서 허~얼 로 변경됩니다..
경량화에 미치신 분들이 가장 환장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때 프레임 선택은 솔직히 자기맘입니다..
디자인, 무게, 가격 모든것을 만족시키는 프레임은 없습니다..
이때는 투자가능한 한도내에서 가장 이쁘다라고 생각되는 프레임을 고르세요..
무조건 비싼게 좋은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비싼게 비싼이유는 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되면 그냥 돈지랄이긴 합니다..
자 어찌됐든 프레임 선택을 하셨어요 (무책임..하게 느껴지실테지만 솔직히 프레임은 개취가 큽니다..)

그러면 또 다른 정보가 들어옵니다..
클라리스 소라 티아그라 105 울테 듀라
스램 라이벌 포스 레드 등등등 구동계만 해도 어마무지 하게 많고 많습니다.
그 구동계 제가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이 준프로급의 실력을 갖추시더라도 "105" 이상급의 체감은 어려우십니다.
단 예외를 두자면 브레이크는 울테급을 추천합니다.
상기 나열된 구동계 저도 전부 사용했습니다..
솔직히 그냥 편해서 Di2를 사용하는 것일뿐 가격대 성능비 라는 부분을 무시할순 없습니다.
성능 기준을 추천드린 105를 100점기준 잡았을때
클라60점, 소라75점(티아그라동점),105는100, 울테108점 (브레이크는 120) 듀라 111점 정도로 성능향상 및 경량화 효과를 느끼지만
돈은 각단계별로 욕나오게 올라갑니다.. 여담으로 Di2는 그냥 편해서 쓰는겁니다..성능은 같거나 오히려 무게때문에 낮습니다.
이 구동계가 단계별로 구성되어있어 오히려 계급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죠..
또한 이부분이 제조사및 샵들의 돈벌이에 이용됩니다..
혹시 메이커 로드중 100~200 사이의 로드를 구매하신 분들 한번 확인해보세요
105급 레버가 달려있는데 브레이크 라인을 따라가서 보면 브레이크에 뜬금없이 자전거 제조사 이름이 있진 않은지?
100% 브레이크는 하위등급입니다.

대부분 입문에서 지름신이 올때 "급"을 따지게 되며 실제로 샵에서 봐도 레버, 앞드 뒷드, 크랭크 만 보는 사람이 100중 90명정도 됩니다.
최상위 제품군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따구로 팔아먹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낚이는 시스템을 이미 다들 구축해 놨구요..
따라서 로드의 각 부분을 더 많이 알고 확인하셔야 합니다..(중요함..)

세세하게는 자신의 파워와 케이던스 에 따라 스프라켓 구성도 필요하지만 이건 아직이십니다..
그냥 표준으로 타셔도 되요.. 나중에 그란폰도라도 뛰지 않는 이상 딱히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자 가격이 허락하는 선에서 구동계까지 구성이 되셨습니다.
이제 로드바이크에서 어찌보면 위에 써놓은 내용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남았네요..
쉽게 말해 바퀴죠..
네 로드바이크는 하늘이 무너져도 내발로 페달을 굴려서 "바퀴"를 굴리는 시스템 입니다..
즉 이 "바퀴" 이제 쫌 그럴싸 하게 휠셋 이라고 할게요..
여태 입문용으로 혹사당한 몸이..
자금투입 후 가장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단언컨데 이 휠셋 부분입니다..
누구라도 그래요 자전거는 휠셋이 잘 돌아가야 더 편하고 즐겁습니다..
휠셋은 현재 크게 두종류 입니다.. 클린쳐, 튜블러 뭐 튜블리스도 있다는데 로드쪽에선 아직 전 못봤네요..
사실 두개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튜블러가 공기압을 좀더 가져갈수 있다는정도와 클린쳐가 구를수록 좀더 편하다는거..
어찌됐든 별 상관은 없습니다 무게도 클린쳐가 야아악간 더 무거워요
또 림에 따라 로우, 미들, 하이로도 분류되며 특징으론 로우는 전천후 미들은 약간의 에어로 하이림은 고도의 에어로 시스템에 최적화 되있으며
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그대로 단점으로 적용됩니다..
실례로 전 하이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천쪽 해안 라이딩중 강한 측풍이 불고나서 2차선 끝에서 1차선 중간까지 순간이동했었어요..
차라도 있었으면 끔찍할뻔 한거죠..
스포크에 의해 크로스냐 레디얼 이냐 나누기도 하는데 이것도 의미음네요..디자인 적인 의미라서

아니 별차이도 없다면서 왜그리 설명을 하느냐..
어찌보면 지금 입문에서 뽐뿌가 와서 기변하는 시점에
프렘임과 구동계에 미쳐 가장 중요한 바퀴를 깜박하지 않았나 해서 적는겁니다..

샵에서 100만원에 파는 로드가 있다고 칩시다..
구동계가 소라급이라고 하네요 프레임은 알루 이고요
오 괜찮아 보여 라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저 자전거에 얼마짜리 휠셋이 장착되어 있을거 같은가요?
장담하고 10만원이 안되는 휠셋이 달려있을 겁니다..
그만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동계 특히 아까적은 등급에 미쳐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에
제조사도 노려서 가격다운을 많이 하는 부분입니다..
자전거 구성을 100으로 한다면 적어도 30~40%는 휠셋에 투자하세요..
쉽게 적어서..300만원으로 카본프레임에 울테그라 구동계 + 5만원짜리 휠셋을 찬것과
알루프레임에 105구동계 +100만원 휠셋을 찰경우
후자가 훨씬 타기쉽습니다.

제말이 구라같은 분은 가까운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정없으시면 자주가시는 자전거샵에 아마도 사장님이 짱박아두신
여유휠이 있으실겁니다.. 한번 장착해서 하루만 타본다고 해보세요..단박에 느끼실겁니다..특히 메이커 기본휠 장착중이신분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전거는 바퀴가 굴러가야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글을썼는데..
세상 사는데 정답은 없어요..
꼴리는대로 즐기는게 가장 좋은겁니다 ㅋㅋ
그냥 기변하실때 초보분들이 눈탱이나 맞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떠들었네요..
즐라~~ 안라 하세요


그나저나 내 미쿠져지는 왜 안오는거냐,..
굿스마일 이따구로 일하고 잘도 유지된다 증말..

13

Return to 경향신문 or 로드 자전거 선택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