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키 사무라 작품.
원래 <무한의 주인>은 초기에 연재될 때 1권을 대충 보고 재미없어서 집어치운 작품이었다.
최근 <파도여 들어다오>를 보면서 그림도 괜찮고 센스있는 작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베아게르타>는 훌륭했다.
그래서 다시 보게 된 <무한의 주인>. 거의 불사의 몸이면서 싸움 실력은 먼치킨에 훨씬 못 미치는 주인공의 변하지 않는 모습.
어리석은 여자애인 것처럼 보였던 여자 주인공이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 이 두 가지와 더불어 뛰어난 그림과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서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
대부분의 작가가 남자는 그나마 특징을 가진 여러 다른 얼굴들을 그리지만 여자는 그냥 하나의 얼굴에 머리 모양이나 안경같은 것으로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데, 이 작가는 여자 얼굴도 조금씩 다르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