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미국에서 끓여 먹던 맛이 잘 나지 않는다.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꼬리 2.2kg 짜리를 한 팩 사왔다.
1시간 핏물 빼기 -> 더 길게 해야 할 듯. 색이 짙은 고동색이 됐다. 12시간 동안 두세 번 물을 갈아 준다는 사람들도 있다.
귀찮아서 새 물에 뼈를 옮겨서 끓이지 않고 그냥 한 국물에 오래 끓였다. 약불로 끓이기는 했지만 대략 28시간 정도.
처음에 13시간 정도 끓인 후 냉장고에 넣어서 식힌 후 기름을 걷어냈다.
그런데 맛이 좀 밍밍한 편이다. 처음 먹었던 진한 맛이 아니다.
뼈와 고기를 빼고 남은 국물의 양은 8qt 짜리 솥의 절반 정도니까 4L 정도. 물을 너무 많이 넣은 게 아닐까?
이 칼팔론 솥이 성능이 좋아서 뚜껑을 덮어서 끓이면 물이 거의 증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1L 정도를 줄이기 위해 뚜껑을 연 채 졸이고 있는 중이다.
다음에는 이렇게 해 봐야겠다.
1. 핏물을 더 오래 뺀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물을 버리면서 2번이나 3번.
2. 국물의 양은 처음 시작할 때 꼬리가 다 잠길 정도. 5시간 정도 끓인다. 끓이고 나면 물이 증발해서 국물이 절반 정도로 줄 정도가 되도록 한다.
3. 냉장고에서 식히고 기름 제거.
4. 뼈만 넣고 물을 새로 넣어서 다시 끓인다. 물은 뼈의 부피의 다섯 배 정도에서 시작해서 그 절반 정도 증발하도록 한다.
5. 4를 한 번 더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