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Jane Goodall) 지음. 2001년 사이언스 북스 출판.

1960년부터 시작된, 제인 구달의 아프리카 침팬지 연구를 기술한 책이다.

대략 10년 정도를 다루고 있다.

대단하다는 감탄과 함께 재미있긴 한데, 프란스 드 발의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를 읽은 후에 보게 되었기 때문인지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다.

특히, 침팬지를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자 바나나를 지속적으로 공급했다는 점이 좋지 않게 느껴졌다.

어쩌면 단지 새로운 바나나 나무를 한 그루 옮겨심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미치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정도의 인공적인 요소도 침팬지에게는 큰 교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 책에서도, 이런 것 때문에 침팬지들이 더 욕심을 부리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관찰된다는 대목이 있기도 하다.

더 풍요로와졌는데 더 욕심을 부린다는 게 이해가 안되면서도 이해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