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2217    nodeId: 12217    type: General    point: 123.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6.07.28 02:12    edited at: 2016.07.28 02:12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주 진 도모노리가 함께 씀 (2013년), 황선종 옮김 (도서출판 더숲)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들은 거의 본 셈이다.
이 책은 빵집을 운영하는 진 도모노리가 요시후미에게 편지를 보내 빵집 개축을 의뢰하면서 그 과정을 편지와 약간의 설명으로 채운 책이다.

도모노리는 장작으로 가마에 불을 피워 빵을 굽는다.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쓴다. 소박한 오두막을 직접 만든다. 이런 걸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니다.

요시후미는 도모노리의 진가를 알아본다. 적극적으로 호응한다. 설계와 시공 대금의 절반을 빵으로 받는다. 도모노리의 아들을 위해 작은 오두막을 나무 위에 지어준다.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다.

편지를 다 보기에는 지루해서 건너 뛰면서 봤다. 마지막 완성된 집, 거기에서도 넒지는 않지만 천장이 높고 벽을 하얗게 종이로 마감한 가마실이 인상적이다. 책에서도 표현하듯이 마치 예배당을 보는 듯 하다. 아무런 필요도 없지만 이런 가마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마 대신에 벽난로가 있으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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