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12221    nodeId: 12221    type: General    point: 29.0    linkPoint: 1.0    maker: cella    permission: linkable    made at: 2016.08.25 01:32    edited at: 2016.08.25 02:01
의식(Consciousness: Confession of a Romantic Reductionist)
Christof Koch 2012 년 지음. 이정진 옮김.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원래 저자가 그렇게 쓰는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러 군데 있다.

그렇지만 그래도 의식에 관한 최신의 과학계의 연구결과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려주는 가치가 있는 책이다.

교양과학서이기 때문에 학문적인 밀도가 높지는 않다. 그래도 끝에 나오는 참고문헌들 소개들 때문이라도 이 책을 사야할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큰 장점은 솔직함이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얘기한다.

인상적인 부분들은,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 비물리적인(?) 요소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소개하는 Global Workspace 모델.

Massimini의 TMS-EEG 실험(2005년): 이것은 의식 혹은 ego의 부수현상설이 틀렸음을 암시한다.
의식은 물리계에 영향을 미치므로(정말?) 의식의 부수현상설은 원래 맞을리가 없다.
그러면 ego는 부수현상이고 의식은 아니라는 것일까?

Boyden의 광유전학 실험(2005년): 개별 뉴론의 on, off 를 조작할 수 있는 기법.

저자가 2004년에 지은 <의식의 탐구(The Quest for Consciousness)>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더 학문적인 책이라고 한다.
다만 이미 10년 전의 책이라는 점이 아쉽다.
그런데 결국 <의식>에서도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가 대체적인 결말이기 때문에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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