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y Rifkin 지음 (1980년)
예전에 대학생 시절에 친구들이 읽던 책인데 나는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 책 한 권 만으로도 리프킨은 이 시대의 현자라고 불릴 만하다.
리프킨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인지 다른 누군가에게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아이디어 한 가지는, 통신수단과 에너지의 전환에 따라 인류 문명의 전환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나무에서 석탄으로, 다시 석유로, 에너지 자원이 바뀌는 시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근본적으로 갈수록 복잡해지고 대규모화되는 경향을 가진 현대 문명은 그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농부의 예를 드는 게 가장 단순한 설명이 될 것 같다.
트랙터 등등의 고가의 기계와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소위 현대식 농업과 그 이전 방식의 농업을 비교하자면, 예전의 방식에서는 10의 비용을 들여서 15를 얻지만 현대식 농업은 100의 비용을 들여서 110을 얻는다. 한 사람당 이익은 2 배가 됐지만 효율성은 1.5에서 1.1로 낮아졌다. 대부분의 농부들이 현실적으로, 기계와 비료와 농약을 사기 위해 빚을 지게되는 문제를 제쳐놓고 생각하더라도 그렇다. 왜냐하면 기존의 농업 과정에 비해 새로운 농업 과정이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식에서는 복잡한 기계와 연료와 비료와 농약이 생산 과정에 포함되는데 이들을 모두 포함하는 집합을 하나의 단위 생산자라고 하면 이 생산자가 생산하는 양은 늘어나겠지만 그 생산자의 신체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도 그 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계의 엔트로피를 더 많이 감소시킨다.
태양에너지는 실질적으로 무한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지구상의 물질은 한정돼 있다. 예를 들어 화석연료, 희토류같은 것들은 오래지 않아 바닥을 드러내는 시점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