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예약. 4월이나 5월에 한 듯.
가는 표는 많은데 8월 말에 돌아오는 표가 적어서 예약하기 어려움.
호텔은 agoda 에서 The Sydney Boulevard Hotel 예약.
처음에 View Sydney 를 예약했는데 north sydney 에 있어서 시내와 더 가까운 곳으로 변경함.
8월 22일 화요일
12시 펫플래닛에서 예약한 펫시터에게 개 전달.
3시 출발하려고 했지만 하다보나 3시 20분 정도 차 가지고 출발.
4시 50분 정도 공항 주차대행 장소에 도착.
종이 한장 작성하고 키를 두고 출국장으로.
키오스크에서 여권으로 발권.
데스크에 가서 무인 체크인. 6시 정도.
어린이가 아파서 약을 먹어야 해서 저녁을 먹으러 명가의 뜰 에 감. 씨티카드에서 1인분 공짜로 먹는 게 있어서 갔는데 처음에 카드를 제시하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모르고 먼저 떡갈비 를 주문함. 20천원. 그런데 나중에 계산할 때 16천원까지만 가능하나도 함. 차액만 계산하는 것도 안된다고.
나는 PP카드로 마티나 라운지에 가서 오징어튀김. 푸딩. 요거트. 생맥주. 등을 먹어봄. 동편에 있는 게 가까운데 모르고 서편에 있는 곳에 갔다 오느라 20분 정도 소비한 듯.
7시 30분에 비행기에 들어가기 시작. 8시에 출발.
23일 수요일
비행기 내 좌석은 23열이었는데 하필 날개 바로 위여서 뷰가 좋지 않았다. 18~25 정도는 피하는 게 좋을 듯. 그래도 왼쪽 창가여서 해 뜨는 걸 볼 수 있었음.
현지 시간 아침 7시 정도 도착.
짐 찾는 곳에서 내 짐이 안 나옴. 내 것과 같은 모델인데 더 낡은 게 하나 있음. 아시아나 직원에게 얘기함. 네임택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고 공항 내에 방송해 줌. 결국 어떤 직원이 가방을 가지고 와서 바꿔 감. 시간이 30분 정도 지체된 듯. 앞으로는 리본이나 기타 식별가능한 것으로 표시해 둬야겠음.
나와서 오른 쪽으로 쭉 걸어가서 맥도날드 옆에 있는 Optus 가게에서 현지 유심 구입. 30달러에 80GB. 한 개 구입해서 다른 두 명은 핫스팟으로 연결하기로 함. 어린이 폰에 장착. 그런데 나중에 보니 사용하고 있지 않으면 핫스팟이 끊어져서 문제가 있음.
우버를 불러보려고 했는데 3명이고 짐이 있어서 우버X 는 어려울 것 같은데 우버XL 은 85불 정도 해서 어차피 택시 가격과 비슷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택시를 타기로 함. 그런데 이건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어차피 택시는 세단 스타일을 탔고 짐이 문제 없이 다 들어갔고 가격은 95달러 나왔다. 많이 막혔던 것 같고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나중에 공항에 갈 때는 마찬가지로 막혔는데도 30분 정도 걸렸던 걸 보면 30분에서 1시간 사이인 듯.
호텔에 9시 30분 정도 도착. 호텔에 짐을 맡기고 구글맵을 이용하여 오페라하우스까지 걸어감. 20분 정도.
그런데 가는 길에 St. Mary 성당이 있어서 구경함. 괜찮음.
중간에 편의점같은 데에서 생수 500ml 짜리 2개 구입. 한 개 3달러.
오페라하우스에서 있다가 서큘러키까지 걸어감.
Four Frog Creperie 에서 점심. 고기가 들어가는 종류 2개와 아이스크림처럼 달달한 것이 들어가는 종류 1개, 셰이크 2개를 먹음. 70달러 정도.
해안가를 따라 동쪽으로 산책. McQuaries chair 까지.
Royal Botanic Garden 에 가서 남쪽으로 산책. 기묘한 모양의 나무들이 많다. 중간부터 비가 왔다. Calyx 에 가는데 거의 다 가서 왼쪽으로 열대림같은 게 있고 그 사이로 짧은 산책길이 있다. 비도 피하면서 구경도 할 겸 들어갔는데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보면 Calyx 바로 옆까지 이어진다. 이 길이 좋았다. Calyx 에는 서양란들이 많은데 별로 볼만한 건 없었다.
남쪽 출구를 나오니 Art Gallery 가 있어서 북관에 들어가서 구경함. 전시장의 모서리부분에 작은 빌딩의 일부를 만들어놓고 천장, 벽, 바닥에 거울을 붙여서 마치 위아래 무한히 빌딩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작품이 인상적. 다 보고 나오니까 5시 쯤 된 듯. 북관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호텔로 감. The Sydney Boulevard hotel. 마침 바로 옆에 Metro 라는 수퍼마켓이 있어서 물을 사옴. 1.5L 에 0.9달러. Schweppes 진저에일 1.5L이 세일해서 1.X 달러. 맛있다. 폴스 Farmhouse 우유를 삼. 크림이 많은 맛이다. 맛있다. 두 가지가 있는데 처름에는 갈색, 나중에 파란 색을 사 먹었는데 둘 다 맛있다.
여행객이 많고 그 중에서 한국사람도 많다. 호주 거주민 중에서도 아시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대략 1/4 이나 1/3 정도 되는 듯. 아프리카 사람들은 거의 없다.
24일 목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늦어져서 8시 20분쯤 출발. 원래 Central역에 가서 T Blue mountain 라인을 타야하는데 이게 매 시간 48분 출발. 우버를 부를까 하다가 호텔 옆에 있는 빵집 Flour and Stone 에 가서 햄 치즈 샌드위치, 초코 라스베리 buttermilk, Lemon Dream 케익을 샀더니 역시 10분 정도 지나서 우버를 타도 47분 도착이라고 나옴. 그래서 그냥 걸어가고 다음 차를 타기로 함. 역까지 20분. 그런데 역에 도착해 전광판을 보니 바로 Blacktown역으로 출발하는 열차가 있어서, Scenic World 는 포기하고, 그걸 타고 Featherdale wild park 에 가기로 함. 미리 한국에서 만들어 간 Travel Wallet을 사용함. 참고로 블루마운틴에 갈 때는 왼쪽 자리가 경치가 좋다고 함. 평일이라 자리가 20%도 안 차는 듯. 1시간 넘게 가는 듯.
Blacktown 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어떤 쇼핑몰 같은 건물 지하같은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여기에서 버스타고 5분 정도 가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어감. 정류장에 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통과하는 듯. 버스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 알려줘서 잘 내림.
동물원에는 어른은 많지 않고 단체로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많다. 1인당 39달러, 캥거루 먹이 한 컵에 3달러. 들어가자마자 왈라비들이 있고 더 들어가면 캥거루 구역이 여러 군데 있어서 바로 옆에서 먹이도 주고 쓰다듬고 같이 사진찍기를 할 수 있다. 코알라는 잘 때는 귀여운데 눈을 뜨면 못생겨 보인다. 코알라 우리에 들어가서 만지고 사진찍는 사람들이 있는데 유료라고 해서 우리는 안함. 쿼카 우리도 여러 군데 있는데 못 생겼음. 웜뱃 우리도 여러 군데. 완전히 누워서 자고 있는 웜뱃을 한 마리 봄. 주둥이가 긴 커다란 고슴도치를 봄. 새들이 많은데 자세히 보지 않았다. 제일 인상적인 건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있는 어미 캥거루나 왈라비. 늦게 가면 동물들이 배가 불러서 먹이를 먹으러 오지 않는다. 어린이가 아주 재미있어 함.
나와서 다시 Blacktown역으로 가려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우버를 불러 탐. Blue mountain 행 T 열차를 탐. 이 때가 1시 정도인 듯. 열차에서 샌드위치와 빵들을 먹음. 샌드위치도 아주 맛있고 초코 Buttermilk가 아주 맛있음. 어린이는 레몬 드림이 맛있다고 함. Wentworth Falls 역에서 내림. Lincoln's rock 까지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러가려고 했는데 첫 번째 길인 Charles Darwin's walk 가 공사중. 다윈이 다녀간 길이라고 함. 그래서 두 번째 길로 돌아서 가게 됨. 1/3 정도를 마을이 있는 찻길을 따라 가면 어떤 lookout 이 나온다. 여기에서 자미스 밸리가 보이는데 경치가 좋다. Echo point 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조금 더 작은 느낌. 폭포까지 산길을 내려가는데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는데 바로 옆에 폭포와 절벽이 보여서 무서우면서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링컨스락을 가려면 폭포까지 내려가가서 마지막 1/3 정도 올라가는 길인데 초반 상당부가 찻길이고 결정적으로 폭포에서 올라가는 길이 공사중이라고 막혀있었음. 이 때 그냥 돌아와서 우버를 불렀어야 하는데 혹시 다른 길이 있을지 몰라서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다가 너무 경사가 심하고 힘들어서 그냥 올라옴. 끝까지 내려가면 폭포의 바닥에 도달한다고 지나가는 사람이 얘기해 줌. 덕분에 절벽 바위에 난 길을 가보기도 했지만 1시간 정도 더 사용함. 그래서 다시 찻길로 돌아왔을 때는 4시가 넘었다. 여기만 해도 한적한 곳이고 시간이 너무 지나서 링컨스락까지 가는 우버가 안 잡힘. 그래서 결국 다시 Wentworth Falls 역까지 걸어감. 지금 생각해 보면 Wentworth Falls 역까지 가는 우버는 잡혔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5시 정도 도착. 링컨스락은 포기하고 우버를 불러서 Echo point 에 감. 10분 정도 걸리는데 5시 반 정도 도착하니 벌써 해가 거의 져서 Echo point에 도착했을 때는 풍경이 반 정도만 보였다. 가까운 세자매봉은 잘 보이는데 멀리 있는 산들은 윤곽 부분만 잘 보이는 정도. 원래 해지는 시각은 6시 반 정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주 추웠다. 조금 더 기다리다가 별이 뜨는 걸 봤는데 달이 반달이어서 그런지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버스를 타고 Wentworth Falls 역이 있는 시내로 돌아옴. 바로 7시 반쯤 출발하는 것을 타고 Central 역에 9시 반쯤 도착하는 열차를 타려다가, 밥을 먹고 다음 차를 타기로 함. Old Bank Bar 에 감. 햄버거 2개와 맥주 1잔, 콜라 1잔을 먹음. 햄버거 한 개는 22달러 정도, 맥주와 콜라가 합쳐서 11달러. 혹은 콜라 값은 공짜(?). 사이드로 감자칩을 많이 줘서 3명이 먹기에는 충분한 양. 시간 돼서 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Central 역으로 돌아옴. 역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돌아옴. 11시 정도 도착.
25일 금요일
어제 힘들었는지 어린이가 안 일어남. Flour and Stone 에서 사온 빵들을 아침, 점심으로 먹었다. Panna Cotta Lamington, 전에 먹은 초코 라스베리 버터밀크, 시나몬롤, 햄 치즈 샌드위치를 토스트 한 것, 주키니 등 야채를 넣은 샌드위치 를 먹었다. 햄 치즈 샌드위치는 토스트를 하면 치즈가 느끼해져서 그냥 먹는 게 더 좋다. 시나몬롤도 맛있는데, 래밍턴이 아주 맛있었다. 속이 아주 촉촉함. 어린이는 시나몬롤이 맛있다고 함. 카페라떼도 한 잔 사서 먹었는데 돌이켜 보면 이게 상당히 맛있었다. 원래 호주가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고 카페라떼보다 우유를 많이 넣은 플랫 화이트가 유명하다고 한다. 유명한 커피숍들이 있는데 먹어보지는 못함.
오후 1시 쯤 호텔에서 나옴. 가는 길에 하이드파크 조금 못미쳐서 하늘을 봤는데 "marry me TT" 라고 비행기가 하늘에 하얗게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함. 서쪽으로 쭉 하이드 파크를 관통하고 걸어가고 Pitts street 를 통해서 북쪽으로 걸어감. 쇼핑의 거리. Goela 라는 가게를 구경함. Martin place 구경.
서큘러키에 가서 페리를 타고 밀슨스 포인트에 감. 아마 서큘러키에서 제일 가깝고 북 시드니에 있는 포인트인 듯. 내리면 바로 루나파크가 보인다. 해안가 길을 따라 하버 브릿지 아래를 지나 동쪽으로 걸었다. 키리빌리 지역으로 가서 동네를 걸어다님. 키리빌리 주민센터같은 작은 건물이 있어서 화장실로 이용함. 걸어다니는데 아마 하교하는 여학생들을 만남. 파란 교복에 챙이 넓고 둥근 베이지 모자들을 쓰고 있어서 마들렌을 연상시킨다고 여자와 어린이가 얘기함. 그런데 조금 지나니 또 파란색 교복을 입은 남학생 무리가 지나가고 여학생 무리와 교차함. 우리는 젤라티시모에서 젤라또를 사 먹음. 한 개에 7달러 정도. 동네를 다니다가 해안가 길을 따라서 서쪽으로 걸어갔다가 다시 밀슨스 포인트로 와서 페리를 타고 서큘러 키에 돌아옴. 아마 6시 정도. Cafe Sydney 에 갔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냥 허리케인 그릴에 감. 립을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스테이크 29달러, 피시 앤 칩스 22 달러 정도, 햄버거 22달러 정도 를 먹음. 스테이크는 보통 정도. 피시 앤 칩스는 괜찮았음. 그 다음에 걸어서 호텔에 돌아옴.
26일 토요일
여자의 사촌 동생 부부가 차로 데리러 와서 호텔에서 9시에 출발. 기다리는 중에 야구모자 뒤의 끈이 끊어졌다. 아침에 보니 차 앞유리에 금이 가 있었다고 하는데 약간 걱정. 30분쯤 걸려서 쿠지비치에 도착. 구름이 거의 없고 바람도 별로 없어서 반팔을 입어도 좋은 날씨. 해안가 길을 걸어서 본다이비치까지 걸어갔다. 가능 길은 절벽, 바위, 개들이 많이 있는 재미있는 길이었다. 호주 개들은 목줄을 안 해도 되는 지역이 많이 있는 듯. 본다이비치에는 아이스버그 풀이라는 바다에 접한 인공풀이 있는 게 인상적. 여기는 유료 수영장인 듯하고 카페같은 건물이 붙어 있다. 산책은 1시간 정도 한 것 같고 본다이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Chiswick 이라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넓은 정원에 딸린 온실같은 분위기. 코스요리인데 1인분씩 나눠지지 않고 큰 디쉬가 나오면 나눠먹는 스타일. 인당 95달러. 비트같은 것으로 만든 칩, 넓적한 빵, 연어 타르타르, 가지요리, 비트루트 찜, 양 어깨 찜, 닭고기,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는데 맛은 피칸파이같은 맛인데 피칸이 없고 파운드케익같은 것에 소스가 많이 있는 것, 그리고 아이스크림 이 나왔다. 특이한 음식이 많았다. 그런데 음식이 상당히 천천히 나와서 아마 12시부터 3시까지 3시간 정도 먹은 듯. 음료로는 myrtle lemon soda 를 먹었는데 괜찮았다.
식사 후에 라 페루즈에 가서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서 바위덩어리들을 구경했다.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다. 돌아오면서 시드니대학에 내려줬다. 아마 5시 정도. 캠퍼스를 30분 정도 걸어다님. 호텔 근처 울루물루 베이의 Harry's Cafe de Wheels 에 가서 호주 명물이라는 미트파이를 먹을까 하다가, 페리를 타고 야경을 보자고 버스를 타고 서큘러 키에 감. 서큘러 키에서 여자, 어린이는 오페라하우스에 가고 거기에서 한동안 있다가 호텔로 돌아감. 나는 혼자서 밀슨스 포인트로 가는 페리를 타고 야경을 보고 다시 바로 돌아오는 페리를 타고 서큘러 키에 돌아옴. light train 을 타고 달링하버에 감. 아주 작은 베이. 다리를 건너서 한 바퀴 돌면서 시간을 죽이다가 8시 반에 하는 불꽃놀이를 구경. 사람이 만 명 정도 있는 듯. 불꽃놀이는 규모는 작지만 가까운 데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7분 정도 하고 끝난다. 주위에 가로등이나 건물 불빛이 많은데 이것들을 잠깐 소등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안전에 문제가 있을지도. 동쪽으로 쭉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어서 호텔에 돌아옴. 9시 정도.
27일 일요일
일요일에는 flour and stone 이 쉬는 날이다. 아침에 Harry's Cafe de Wheels 에 가서 타이거 파이, 비프 민스 파이를 사옴. 타이거 파이는 비프 파이인데 속에 비프 민스 파이처럼 간 고기가 아니라 덩어리 고기가 들어가고 파이 위에 pea 간 것과 간 감자가 올려져 있고 더 맛있다. 호텔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울루물루 베이에 있다. 나는 괜찮은데 여자와 어린이는 너무 진한 맛이라고 함.
10시 정도에 호텔에서 나와서 록스에 감. 호텔에서 조금 걸어와서 버스를 타고 감. 일요일에 연다는 록스마켓 구경. 길거리에서 물건이나 음식을 판다. Atty Gallery 를 구경함. 여자는 비누를 삼. 길거리 터키 음식점에서 전같이 생긴 Gozleme 이라는 걸 사 먹음. 어떤 할머니가 파는 레바논 디저트 카트에서 비스코프를 사 먹음. Museum of Contemporary Art (MCA) 에 가서 구경함. 그런데 크기도 작고 한 층은 유료 전시회이고 나머지 층 중에서 한 층만 작품들이 있다. 옥상에 카페가 있는데 전망이 좋다. 오페라하우스가 보인다. 나와서 천문대에 올라감. 10명 정도의 국제적인 그룹이 모여 앉아서 한국 게임을 하고 있다. 전망이 좋기는 한데, 듣던 것만큼 좋은 건 아니다. 벤치에 20분 정도 앉아 있다가 내려옴.
여자가 기념품 쇼핑을 해야한다고 해서 서큘러 키에서 L 을 타고 QVB에 가서 구경함. 5시 쯤 됐는데 별로 볼게 없는 것 같다고 해서 패디스 마켓에 감. 가서 보니 말 그대로 시장의 분위기이고 엄청나게 많은 가게들이 들어있는 것 같다. 충분히 돌아다니면 좋았을 것 같은데 어린이가 나가자고 함. 나가서 보니 차이나타운이 바로 옆이고 요거트 음료 가게가 있음. Yomie's rice x yogart. 한국에도 지점이 있고 중국스러운 분위기인데 원래 호주에서 시작한 브랜드라고 한다. 쫄깃하게 만든 red rice 가 바닥에 깔려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고 먹고 나면 든든함. 7달러 정도.
호텔에 돌아오는 길에 어린이가 안내해서 Bar Nina 에 가서 저녁을 먹음. 원래 호텔 길 건너편 지역이 Surry Hills 지역인데 여기에 맛집이 많다고 한다. Beef cheek, 치킨, 씨저스 샐러드, 로제 와인, 라거를 주문함. 90달러 정도.
호텔까지 10분 정도 걸린 듯.
28일 월요일
아침에 Flour and Stone 에서 배파이, 크림 브륄레, leechy 타르트, 크로와상, 스판타코(?), 그리고 올리브가 들어간 빵을 삼. 그리고 10분 거리에 있는 Soul Deli 에 가서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 플랫 화이트를 사와서 호텔에서 먹음. Soul Deli 는 한국 사람들이 운영한다고 함. Soul Dining 이라는 음식점도 한다는데 월요일은 휴무, 화요일부터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결국 가보지는 못함. 크림 브륄레가 아주 맛있고, 배파이도 아주 맛있다. 어린이는 크로와상이 맛있다고 함.
전날까지는 추울 때 입으려고 경량패딩 같은 것들을 배낭에 넣고 다녔는데 그냥 물통 한 개만 들고 긴팔 셔츠에 외투 한 개만 걸치고 다님. 걸으면 몸이 더워져서 외투를 벗을 때가 많았다.
어린이가 늦게 일어난다고 해서 여자만 데리고 8시 반 정도에 서큘러 키로 출발. 왓슨스베이에 가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로즈베이에 가는 페리를 탐. 방향이 반대가 됐지만 어차피 같은 코스. 로즈베이까지 10분 정도. 내려서 마을을 지나 Dover Heights 까지 걸어감. 오르막 길. 한적한 동네인데 거리에 처음보는 가로수에서 녹색 붉은색이 섞인 앵무새들이 꽃을 먹는 것을 발견함. 도버 하이츠부터 계속 직진하면 언덕을 내려가면서 바다가 보이고 바다 옆으로 학교 운동장만한 잔디밭이 있다. 개들이 뛰어놀고 있다. 절벽위여서 바다가 보이지는 하지만 바다까지 내려가는 것은 어렵다. 이렇게 절벽위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1시간 정도 걸어간다. 중간 중간 공사중인 구간도 있고 개인 사유지도 있어서 내륙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곳들이 있었다. 개를 산책시키는 여자에게 길을 물었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면서 길 안내를 해 줬다.
왓슨스베이에 거의 도착하면 Gap park 가 있다. 천천히 돌아봐도 좋을 것 같은 공원이다. 우리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 대충 보고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배를 탔고 11시 40분 정도에 서큘러 키에 도착. 아마 이 해안길 산책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L2 를 타고 QVB 에 가서 내려서 호텔로 돌아옴. 어린이에게 전화해서 중간에 만나려고 했는데 답이 없어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더니 12시가 넘었는데 계속 자고 있음.
여자는 혼자서 QVB 에 쇼핑하러 감. 나는 근처에 있는 Liverano 젤라또에 가서 젤라또 두 가지를 먹음. 굉장히 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맛이다. 1가지 맛은 6.X, 2가지 맛은 8.X 달러.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호텔에 다시 들어왔다가 나가서 전에 못 본 Art Gallery 남관을 보러 감. 북관에 비해 더 옛날 작품들이 많다. 고흐, 마티스, 피카소 작품들을 한두 개씩 봤다. 하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냥 안 가도 됐을 것 같다. 5시쯤 나와서 QVB 에 가서 여자와 만나고 같이 다니다가 호텔에 걸어서 돌아왔다. Dare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더블에스프레소 와 모카 두 개를 사봤다. 큰 병인데 각각 4달러.
어린이는 하루종일 호텔 방에 있었다고 함. 대단함.
29일 화요일
아침에 flour and stone 에서 애플파이, 애플 타르트, 커스타드 타르트, 판나코타 래밍텅을 사와서 먹음. 카놀레는 늦게 나온다고 하고, 퀴인 아망은 수요일 이후에나 나온다고 함. 거의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놓고 호텔에서 나옴. flour and stone 에 갔는데 이번에는 카놀레가 나왔지만 15분까지 break 타임이라고 해서 그냥 가기로 함.
나중에 찾아보니 원래 시드니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은 Bourke Street Bakery 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면 진저 브륄레 가 맛있어 보인다.
5분 거리에 있는 Australian Museum 에 감. 자연사 박물관인데 별로일 것 같았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많아서 2시간 쯤 구경한 듯. 원주민 유물, 공룡, 광석들이 있다.
나와서 하이드 파크의 아치발드 분수를 지나 시내로 가서 Wentworth Gallery 를 구경함. 작은 사설 갤러리. 안 가도 됐을 듯.
Title Barangaroo 라는 서점에 감. 구경하고 책을 삼. 호주의 해변들에 대한 책. 나와서 현지인이 추천한 Anason 이라는 터키 음식점에 가려고 했는데 내부수리중. 그런데 Liverano 젤라또 분점이 옆에 있어서 사 먹었다. 다크 초코를 먹었더니 크림 맛이 조금 덜했다. 어린이가 타롱가 동물원에 가자고 했지만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바랑가루 해안길을 시계방향으로 걷다가 하버브릿지를 걸어감. 건너가서 밀슨스 포인트에서 페리를 타고 서큘러 키로 돌아옴. QVB 에 가서 T2 차를 사고 호텔에 돌아옴.
우버X 를 부름. 혼다 CR-V 가 와서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었다. 운전사는 홍콩 출신이라고 함. 45달러 정도. 러시아워라서 막히는 구간이 몇 군데 있었는데 40분 정도 걸려서 공항에 온듯. 6시 반 정도에 공항 도착. 여기는 무인화가 안돼 있어서 데스크에서 체크인하고 났더니 2시간 반 정도 시간이 남았다.
면세지역에서 구경하다가 9시 25분 비행기 출발.